이런 저런 우여곡절 속에 신혼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같이 처음가는, 게다가 해외로 가는 여행이다 보니까, 아내는 모든게 낯설고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았나 봅니다.
로마에서는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해서 고생하고, 그나마 파리는 덜 자극적인지 그럭저럭 먹을만한 음식들이 있더군요.
느끼한 음식과 코를 자극하는 향수가 베인 로마골목길도 돌아다녔고, 말로만 들었던 프랑스의 파업을 몸으로 생생하게 느끼기도 했으며, 의도하지는 않은 파리시내를 싸돌아 다니면서, 여행에서 있을만한 모든 일들(!!)을 겪고 돌아왔습니다.
비행기를 놓치는 바람에 본의 아니게 이틀을 더 파리에서 보냈습니다.
어려움도 있었지만, 이 세상에 아내만큼 소중한 사람이 없구나 하는걸 느끼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결혼을 축하해주신 모든분들께 직접 얘기는 못드리지만,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드립니다.
행복하게 살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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