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배터리가 부풀어 오르다.

* 페이스북에는 이미 사진을 올리긴 했지만… 어쨌든 블로그에 좀 글을 남겨야 겠다.

설 연휴 전날 노트북을 사용하려고 보니 터치패드 왼쪽이 안눌려졌다. 집에서 노트북을 쓰는 경우가 드물기도 했고, 원래 그런건가.. 하는 착각(?)에 다른 생각을 못했다.
노트북 바닥 한쪽이 좀 기울길래, 주인집 아저씨가 시멘트로 대충 바닥을 바른 자취방도 아닌데 이상하다는 생각은 잠시했다가 그냥 바닥이 고르지 못한건가 보다 하고 넘겼다.

설 연휴가 끝난 후 책상 위에 충전 케이블이 어지럽게 놓여 있는 것을 치우고 노트북이 살짝 열려 있길래 닫으려고 하니 잘 안닫힌다. 전선이 끼였나 해서 봤으나 전선은 커녕 종이하나 끼어있지 않았다.
이상하다 내가 잘못 봤나 하고 다시 닫았으나 역시 마찬가지. 게다가 바닥은 뭔가 끼어 있는지 한쪽으로 또 기운다. 책상인데 이럴리는 없고. 다시 노트북을 열어보니 터치패드 한쪽이 튀어 올라와 있었다.
바닥도 역시 부불어 오른 상태.
아뿔사!

배터리가 부풀어서 터치패드가 밀려 올라왔다.
배터리가 부풀어서 터치패드가 밀려 올라왔다.


iPhone3GS를 넥서스로 바꾸고 나서 사무실 책상서랍에 한동안 방치했었다.
홈버튼도 안눌려지기 했었고, 넥서스가 더 선명하다 보니 다시 꺼낼 필요는 거의 느끼지 못했다.(사실 아이폰으로 뭔가 할만한 일도 없기도 했다)
서랍에서 뭘 찾다가 방치했던 아이폰을 봤더니 예상치 못한 모습으로 변했다. 그냥 변태괴물이라고 할까나?
배터리 폭발…. 뭐 그런 무서운 생각에 얼른 분리수거함에 버렸다.

배터리가 부풀어 오른 iPhone3GS
배터리가 부풀어 오른 iPhone3GS
배터리가 부풀어 오른 iPhone3GS
배터리가 부풀어 오른 iPhone3GS

부품이 필요했던 누군가가 아쉬워하긴 했는데, 기껏 건져봐야 나사? (능력자라 더 많은걸 여분의 부품으로 쓸 수도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
그때와 비슷한 느낌의 부풀어 오름!
위험하기도 하고, 더 부풀어 올랐다간 다른데도 망가질 듯해서 분해하려고 했으나 정작 필요한 드라이버가 없다.
(전에 샀던 드라이버세트는 엉터리라 거의 도움이 안된다. 역시 싼맛에 샀더니만 거의 쓰레기다. )
연휴 마지막이라 공구가게가 열지 않았을수도 있으나, 정 안되면 마트에 가서라도 드라이버를 살 생각으로 용산으로 갔다.
다행히 가게문을 열어둔데가 있어서 필요한 드라이버 두개를 샀다.
바닥에 있는 나사를 풀어 놓으니 조여놨던 허리띠를 풀었을때 배가 불룩해지는 것처럼 바닥 덮개가 튕겼다.
배터리는 생각보다 더 부풀어 오른 상태.

제거된, 부풀어 오른 배터리
제거된, 부풀어 오른 배터리

….
알리(AliExpress)에서 호환배터리는 주문해 두었는데, 무료 배송이라 다음달은 되어야 올 듯하다.
만 5년 넘게 사용하다 보니 소모품은 어쩔 수 없는듯 하다.
그런데 시간에 비해서 아직 쓰는데에는 문제는 없다. 십년은 훨씬 넘은 파워북을 지금 쓰기는 힘들긴 하겠지만, 맥북프로는 당분간은(최소한 워드프로세서라도!!) 별 무리는 없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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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배터리가 부풀어 오르다.”에 대한 2개의 응답

  1. 지민아빠 아바타
    지민아빠

    알리익스프레스에 주문한지가… 2주가 넘어감.
    5일전에 비행기 편으로 출발했다고는 하는데… 언제 올까.. 빠르면 담주?

    1. 지민아빠 아바타
      지민아빠

      그제 판매자에게 문의했는데, 어찌어찌해서 공항에서 빠져나가지 못한다..라는 답변이 어제 올라온걸 오늘 봤다.
      수령대기가 10일여 정도 기간이 늘어났는데, 혹시나 하고 EMS에 확인해 보니, 29일에 국내에 들어와서 오늘 동대문우체국서 발송으로 나왔다.
      늦어도 내일쯤에는 받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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