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기웃대다

  • 역사는 어차피 거슬러 읽힌다 – “거꾸로 읽는 세계사”

    *1988년에 출간된 것을 개정해서 나왔으니 2판으로 불리는게 맞을 듯한데, 출판사가 바뀌면서 나오다 보니 2판으로는 표기하지는 않은것으로 보인다. 내 취향과 맞지 않아서인지, 아직 맛을 제대로 볼 수 있는 글을 보지 못해서 인지, 유시민씨의 책에서 맛깔나다는 느낌은 아직 없었다.(내겐 그 유명한 “항소이유서”가 아직까지는 유일하다.) 선별한 에피소드(?)의 연결고리는 아쉽게도 난 잘 모르겠다. 80년대에 나올만한(이정도는 알아야 지식인으로 아는체는 좀 […]

  • 뭔가에 쫓기다

    뭘 찾으려 했는지는 모른다. 어지럽게 잔뜩 뒤섞인 서랍안에 열쇠가 있는걸 봤다. 무슨열쇠인지 모르지만 분명 전에 찾으려고 애쓰던 열쇠인게 분명하다. 현관 열쇠? 우리집이였던가? 아니면 어디? 그런데 지금 난 어디지? 뜬금없이 서랍을 열고 뭐하고 있던거지? 그리고 전에 비슷하게 서랍을 열고 뭔가 찾으려 했던 적이 있는데, 그게 언제였더라? 바로 조금 전이였던거 같은데? 조금 전에 봤던 그 서랍은 뭐지? […]

  • 누군가의 실루엣

    누군가의 실루엣

    살면서 비슷한 상황이 지나고 생각나는게 한 두개는 아니였겠지만, 생각지 못했던 부모님 실루엣을 낯설게 떠오를 때가 앞으로 있겠구나하는 생각에 책에 있던 젊은 의사처럼 고개를 슬쩍 돌린다. 그래봤자 작은 컵인걸. 정세랑, “피프티피플” (2016)

  • 죽고 싶지만 날이 너무 추워

    갈 수 있는 가장 먼거리로 가려했다. 종점환승에 위로 가는 전철로 갈아탔다. 마지막 역은 ‘소요산’ . 뭘 그리 다 써 버렸을까? 역 근처에서 산으로 가는 길은 가까울까? 역 바로 옆이 산일까? 어둠침침한 산에 오르기는 쉽지는 않겠지? 산길을 따라가다 어느 나무 근처에서 잠시 쉬어가다 정신을 잃으면? 오늘은 날이 추운데 서서히 몸이 굳을까? 죽기에는 날이 춥다. 꽤나 처량하겠지? […]

  • 숏컷은 여자만의 전유물? 남자는 그냥 짧은 머리.

    숏컷은 여자만의 전유물? 남자는 그냥 짧은 머리.

    표지 그림은 영락없는 남자그림이다. 짧은 머리라서가 아니라 얼굴 자체가. 삽화가가 좀 과몰입인듯. ? 결국은 생략된(?) 여성성. 인가?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딱히 설명하는것도 이상하지만) 자기 변화(?)에 대한 고백서? 비슷한 연배라서 공감되는 부분도 있을법한데 그 연배에 대한 공감은 딱히 없고 최근 년에 사건에 대한 부분은 연배와는 그닥 연관도 없고 동의는 안됨. 나 역시 편견이겠지만. #페미니스트 #상품화 #버지니아울프 #나의독서

  • 독립적인 주체? 나몰랑?

    독립적인 주체? 나몰랑?

    “인디 워커” – 박승오/홍승완, 열린책들 낯익은 녹색계열에, 책성격에 따라 선택하는게 종이겠지만 제목에 딱 어울리는 – 개인적 취향에 더 끌리기도 한 – 약간 거친 종이질(재생용지랑 섞은건가?)이 맘이 드는 책. 제목도 역시 거들긴 했다. 제목에 몰입해서 그런가? 중반을 넘어 후반으로 가면서 내 취향(자기계발류에 취향을 얘기하는 건 맞지는 않긴하다)은 아니라는걸 알았는데도 그냥 끝까지는 읽기는 했다. 내용을 반정도로 담거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