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읊조리다, 잡담

  • 지나는 가겠지?

    코로나19가 극성이다. 잠잠해질 줄 알았는데, 일주일 사이에 급격히 확진자가 늘었다. 벌써 1700명이 넘어섰다. 숨어서 피해다니지만 않았다면 이렇게까지 되지는 않았을텐데… 담달 중순쯤에는 좀 진정이 되지 않을까 하는데, 기대만 그렇지 장담하기는 어려워보인다. 잘 쓰지도 않았던 마스크는 이제 필수품이 되어버렸고, 사재기도 아닌데 여기저기서 마스크는 품절이다. 회사는 업무시간을 조정해서 사람들이 많이 몰려다니는 출근 시간을 피하긴 했는데 대신 퇴근이 늦어져버렸다. […]

  • 허망

    갑작스레 사촌동생이 저 세상으로 갔다. 처음 병원에 갔을때만 해도 별 이상이 없더니만, 집에 서 하루를 보내고 갑작스런 구토증세에 정신을 잃고 새벽녁에 급히 응급실에 실려간게 마지막 이였다. 그렇게 일주일여 지나서 떠나보냈다. 옆에서 지켜봤던 작은 고모는 어떤 심정이셨을지…. 왕래가 따로 없어서 간간히 가족행사에서나 얼굴을 잠깐 보는게 전부였고, 내놓고 얘기하기 어려운 일을 건네 들었을때는 저간의 사정을 묻지는 못하고 […]

  • 언제 어디서나 글을 씁시다.

    웬만하면 다이어리를 가지고 다니고는 있으니(게다가 저가의 만년필도 몇개씩도), 쓰려고 맘만 먹으려면 언제라도 글을 쓰는건 별 문제도 아니긴 하다. 직접 쓰는 글맛도 글맛이긴 한데, 포스팅을 할 글을 쓰는건 여간 부지런 하지 않으면 안된다. 몇번 끄적거리다가도 옮겨서 타이핑을 하는 경우가 드물다. (최근에서야 하나 글을 올린게 전부) 타이핑용으로 쓸만한, 남는(?) 핸드폰도 있으니 가방에 하나 더 챙겨 다녀보자. 조그만 […]

  • 생각지도 않은… 그리고 머리는 복잡

    차를 놓치는 바람에 10분정도 다음 차를 기다려야만 했다. 회사 근처에 도착해서 급하게 뛰어봤자 지각일게 뻔한 시간이라 오전 반차 올렸다. 보통은 단지 5분여의 시간때문에 올려놓기만 하는건데, 앱 배포도 끝난터라 급하게 할 일이 있는게 아니라서 느긋하게 출근길에 올랐다. 매번 가는 방향과는 정반대로 가는 전철을 타고서는 중간에 내려서 뜬금없이 아침으로 순대국을 먹었다. 그리고 회사서 멀지 않은 근처 커피가게에서 […]

  • 밀레니엄… 그 후 20년

    밀레니엄… 그 후 20년

    딱 20년 전에는 밤을 샜다. 밀레니엄으로 특별하게 비상대기를 타야해서 시간외로 철야를 한게 아니라 야간근무가 그 당시 내 일이었다. 야간 기술상담.밀레니엄이라 뭔일이 있을지 모른다는, 그 유명한 Y2K 버그로 전화가 폭주할지도 모른다고 했으나 그 어느때보다 조용했다. 몇분여 지나 새로운 천년의 시대는 조용하니 시작되었고, 그저 그런 또 다른 밤의 하나였다. 그리고 다시 20년 20대 후반에서 지금은 40대 후반이다. […]

  • 옛 기억.. 소환

    옛 기억.. 소환

    지민이 영재원시험이 있어서 이른 아침에 시험장에 같이 갔다. 시험이 끝날때까지 기다려야해서 근처 롯데리아에 들어왔다. 주문한 커피를 받고 자리에 앉아 있는데, 스피커에서 나온 노래가 아주 익숙한 노래다. 길에서든 카페든 항상 들렸던 20여년전 노래다. 상황에 대한 기억이 남아서 일까? 지금은 대학로CGV가 있는, 길가 어느 카페 창가에서 3명이서 만났었다. 일이 있어서 였던가? 대학동기가 있었고, 그 당시 만나던 친구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