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기억

  • 이전도 까마득하고 이후도 까마득한.

    그냥 ‘어.. 그러고 보니 예전에 그랬었지…’ 하며 예전 그무렵즈음을 기억하곤한다. 별 쓸데 없이 기억을 한다. (다른건 잘 기억을 못하면서도) 기억할 정도도 아닌 사소한걸 기억한다. “형.. 나이가 50 아니였어?” 대뜸 어림잡아 나이 얘길하는 아는 후배녀석에게 굳이 쉬어버린 나이까지는 아니라고 구차하게 말한다. 학교를 일찍 들어가서 학번에 비해 나이가… 그런데 매일 부닥치며 일하는, 팀장 나이는 기억하지 못한다. 신입때 […]

  • 묘한 정적. 또는 한 순간

    책갈피를 꽂듯, 어느 시점이 나중에도 기억이 되는 그런 순간이 있다. 나중에도 기억을 할까? 까먹지는 않을까? 몇가지 장면들은 그때처럼 순간의 기억으로 스친다. 그때 뭘했는지 거꾸로 거슬러 가다보면 오래된 시간이라도 마치 어제같다. 기억하고 싶거나 기억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그 기억의 여운은 지속된다. 나중에 지금을 기억할까? 지금이 어쩌면 여럿갈래의 길위에 서서 방향을 잡고 있는건 아닐까? 다른 선택의 또 다른 […]

  • 옛 기억.. 소환

    옛 기억.. 소환

    지민이 영재원시험이 있어서 이른 아침에 시험장에 같이 갔다. 시험이 끝날때까지 기다려야해서 근처 롯데리아에 들어왔다. 주문한 커피를 받고 자리에 앉아 있는데, 스피커에서 나온 노래가 아주 익숙한 노래다. 길에서든 카페든 항상 들렸던 20여년전 노래다. 상황에 대한 기억이 남아서 일까? 지금은 대학로CGV가 있는, 길가 어느 카페 창가에서 3명이서 만났었다. 일이 있어서 였던가? 대학동기가 있었고, 그 당시 만나던 친구를 […]

  • 어설픈… 끈

    신발끈이 떨어진 친구녀석에게 급하게 신발을 사준기억이 난다. “신발은 사주는게 아니래” 값을 다 치뤘는지 아니면 반만 줬는지 기억이 가물거린다. 어정쩡한.. 어설픈 끈이였을까? 어설픈.. 꽤 오래된 기억. 드라마보다가 문득 떠오르네

  • 나쁜…

    계절탓일꺼야. 바람은 그냥 혼자서 부는거지. 그냥 놔두면 희미해질꺼야. 좀 무덤덤할때가 오겠지. 당분간은 같은 노래만 멍하니 듣기는 하겠지만 딱 거기까지. 그냥 적당히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