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동이 태어나다!!

금요일 늦은 오후에 병원에 갔을때만해도 좀 있어야 하나 보다.. 했는데, 저녁부터 진통이 있어서 11시경에 병원에 갔다.

무통주사 맞을때는 그런대로 견딜만 했었나 본데, 주사기운이 빠지고 막바지 진통일때는 집사람도 견디기 힘들었었나보다.
애가 크다는 얘기도 있었고, 애가 나오는 길이 좀 좁다는 얘길 들어서 꽤나 힘들어 했는데, 기를 몇번, 검은 머리에 아기가 불쑥 나왔다.
길쭉한 머리가 몸 전체를 반을 차지하고, 조그만 엉덩이가 보이는 순간… 나왔구나.. 하는 느낌이… ^^

숨을 틔우기 위해서 조치를 취한 후에 애가 울어야 하는데, 울지 못하고 있어다.
아이는 가만히 눈을 뜨고 있는 듯 했는데, 톡톡 쳐도 울지 않는게 이러다 어쩌는건 아닌지…
간호사 틈에 있는 동동이를 보니 걱정말라는 듯  쓱.. 하고 웃는것 같았다.
분만실보다는 신생아실에서 조치하는게 나아서 급히 신생아실로 보냈다.
난 출산후 뒤처리하는 집사람 손 붙잡고… 있다가 의사가 나가 있어도 된다는 말에 밖에 나왔다.

화이트 보드에 출생시와 성별은 있는데, 아직 몸무게가 써 있지 않았다.
간호사는 애가 지쳐서 울지 않은거라고는 하지만, 걱정되는건 어쩔 수 없나보다.

집사람이 회복실에 있는 사이… 아이는 3.18Kg고 건강하다는 얘길 들었다.
아이도 회복하고 나서 볼수 있단다.
……..

서너시간을 기다려서 출산한지 다섯시간만에 애를 봤다.
머리가 길쭉한게 마치 화성인 같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우리애는 웃으면서 태어났다니까. ^^


게시됨

카테고리

작성자

태그:

댓글

“동동이 태어나다!!”에 대한 3개의 응답

  1. 미니처제 아바타
    미니처제

    형부~~~ㅊㅋㅊㅋ!!!
    드뎌 조카얼굴봤네…ㅋㅋㅋ
    동동이가 웃고있네~~ 넘 이쁘다^-^
    언제나 웃으면서 행복하게 살아가길~~~

  2. 찐~~ 아바타
    찐~~

    우리 동동이는 너무 사랑스럽고 착해서 나중에 아빠, 엄마 한테 든든한 아덜이 될 거예요..
    사랑해 동동아…
    항상 건강하고 훌륭하게 자라다오~~ 첫째 이모가^^

  3. rageworx 아바타
    rageworx

    ㄷㄷㄷ … 동동이가 태어나면서 부터 포스가 장난이 아니군요 … -ㅁ-;;;;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이 사이트는 스팸을 줄이는 아키스밋을 사용합니다. 댓글이 어떻게 처리되는지 알아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