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연찮은 기회로 영화를 보게 되었다. 기회는 있을때 잡아라!!
모모씨 : 기회있음, 차나 한잔 합시다.
또모씨 : 그러지요.
모모씨 : 그 기회 만들어 보십시오.
또모씨 : 수업 끝나고 봅시다.
최근에 개봉된 영화중에서 몇가지 보고 싶은 영화가 있다.
올해 초 들어서 ‘박하사탕’이 개봉되었을때 꼭 가보리라 맘 먹었지만, 보질 못했다. 혼자가도 될터인데도 어떻게든 누군가라도 붙잡아서는 가야한다 강박관념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막상 ‘인터뷰’를 보러 단성사에 갔을때는 아무런 느낌이 없었다. 아마도 단성사 2관이 조그만 소극장이였다는 사실과 그 매점에 있었던 아기자기한 의자가 느낌을 반감 했던게 아닌지. 별 아무것도 아닌일에 그간 겁을 내왔던게 맞구나 하는 생각도 들지만 한편으로는 지금껏 믿고 왔었던 그 ‘무엇’이 사실 허망한 일이라는 게 허전하다.
아무래도 십년전쯤에 이광수씨의 ‘사랑’을 보려고 했다가 잠시 뒤로 미룬것처럼, 짐짓 하고 나서의 실망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별 의미없는 편견은 가지고 있을 필요도 있다. 사람이라는게 혼자 지내도 아무렇지도 않다는것을 느끼는 것보다는 혼자 하게 되면 쓸쓸하다는 편견을 지니고 사는게 훨씬 낫다. 아둥바둥거리면서 지내면서 한쪽을 그리워 하는 느낌이나마 미련이든 집착이든 간에 갖고 싶으니까. 어떻게든 그의 흔적이나마 베어있길 바라고 있으니까……..
보고 싶은 영화?
– 쉘위댄스 : 문득 보고싶다는 충동이다. 영화자체가 아니라 영화를 연상할때의 생각나는 향때문이다. 기억에 대한 환각일 수도 있고.
– 에린브로코비치 , 미션 투 마스, 존 말코비치 되기 : 일반적인 호기심.
‘내가 그였으면 어땠을까?’ 혹은 ‘그는 뭘 보고 있을까?’
단순한 호기심은 보통 사람의 관음증의 욕망을 은연중에 보여준다. 그런 면에서 영화도 관음증일 수 있다. 영화속 사람들은 우리가 그들을 보고 있다는 것을 모른다. 우린 그저 훔쳐보고 있으니까.
이 영화 제목을 봤을때, 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제목이 많이 들어 본 배우인데, 다큐도 아니면서 누군가의 현실을 말하듯이 얘기하는 영화라니..
내용은 봐야 안다.
흠흠.. 느낌은 느낌으로만 남기때문에 후기는 없을것 같다.
다만 이번에 가 보기로 한 영화관이 첨 가는 “녹색극장”이라서 기대는 된다.
스크린은 클까? 설마 소극장은 아니겠지? 등등.
가본 사람 얘기론,
“혼자 가서 커플좌석에 누워서 보면 재미있습니다.”
녹색극장엔 아마도 혼자 가는게 좋다는 얘길지..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