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랜만에 후배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연락들은지 꽤 된다고 생각이 들긴 했지만, 목소리를 바로 알아 듣는걸로 봐서는 생각보다는 오래되지 않았다고 생각을 했는데, 후배는 벌써 병특은 이미 끝났고 대학원 진학을 해서 곧 졸업이라는 말을 들으니 벌써 5년 가까이 지났더군요.
나는 별로 변한게 없고 그냥 시간이 빠르게 간다고만 알고 있었는데, 그렇지만도 않은가 보더군요.
지난 1년, 2년 을 둘러봐도 변하지 않은건 없겠지만, 솔직히 제 모습을 보면 별로 달라진게 없답니다.
항상 그 자리에 여전히 존재하는게 아니라 그저 화석처럼 멈춰 서 있기만 한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생각만으로 멈춰버리고 말았던 일들, 또 짐짓 용기내지 못했으면서 아쉬워 하며 무심코 지나쳐 버린 일들을 이제는 손안으로 끌어들여야 할때 인것 같습니다.
더 나이가 들기전에 또 나중에 후회하기 전에….
아참 그러고 보니 후배도 벌써 이십대 후반의 막바지로 넘어가더군요.
학교 복학했을때 봤던게 엇그제 같은데 벌써 7년전이랍니다.
이번달 중순쯤에 결혼한다던데 가볼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시간을 내긴 내야 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