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찻집홈을 열었다.
10개월여만에 다시 열려고 보니 꽤나 누추해 보인다.
디지털이라는게 소모되거나 하지 않지만, 그 당시 시간을 고스란히 보존하는터라서 막상 낡아보여야할게 낡지않고 그대로 남아서 시간만 멈춰있는 모습이 빛이 바래지 않은 오래된 사진을 보는것 처럼 어색한 느낌을 주고 만다.
번번히 미루다가 이번에 겨우 블로그 스타일로 바꾸긴 했는데, 예전만큼 사람들이 오갈지는 아직은 미지수다.
예전에 썼던 글을 옮기고 나서 보니까 그간 사람들이 남겼던 잡기장을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으로 남았다.
그대로 “트랜스퍼” 시킬까도 생각했다가, 이것만큼은 그 흔적대로 남겨야 할듯 해서 손을 대지 않았다.
더 많은 얘기들을 이제 다시 풀어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