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못 믿을 행동은 회피다.
여전히 영화보러 가는것은 변함없다.
당분간은 술을 먹으면 안될듯 한데도 오히려 전보다 더 자주 마시고 만다.
하지도 못할걸 알면서도, 내심 부정을 하면서도 몇번의 메모를 보내고 만다.
간만에 오는 전화를 매일 기다리면서도 통화 후에는 씁쓸한 표정만 짓고 만다.
고개를 돌리는건 결국 나다.
도망가는 사람은 나다.
후회같은건 하지 말자.
정 자신이 없다면 “잘가시오….” 라고 편하게 얘길 건넬 수 있도록 모든일에 무덤덤해 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