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머리속의 지우개”
세어보지는 않았지만 올해 봤던 영화중에서 50번째 무렵에 해당할듯 한 영화다.
그저 그런 뻔한 영화라고는 하지만 이런 스타일의 영화가 내겐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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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끝나고 돌아오는 토요일 오후는 허전하다.
매번 사무실에서 보내곤 했던 시간을 전혀 생각지 못한 곳에서 덩그러니 보내고 있는건 쉽지 않다.
전화할까도 망설이긴 했는데, 주머니속에 전화기만 만지작거리고 말았다.
둘이 있는게 좋긴 하겠지만, 혼자 있는것에 너무 익숙해져 버렸다.
가끔 살아나는 기억이라도 잊지 않을 그런게 있어야 할때도 있지만, 종종 아무런 기억조차도 다 생각나지 않게 지워져 버렸으면 하는 생각이 들때가 있다.
그 사람이 싫어서가 아니라 그 사람이 너무 보고 싶기 때문이다.
3 thoughts on “내머리속의 지우개”
혼자서 영화보러 잘 다니네 ? 그런데 혼자가 아닌거 같애! 어떤 XX야 빨리 불어라!
영화 보러 가는건 예전이랑 달라진건 없다.
보고싶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