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술을 많이 마셔서 필름이 끊겼어”-담배갑 안에 있던 문구중에 하나

산에서 내려오고 나서.. 예정대로.. 근처 고기집에서 술자리가 벌어졌다.
이상스레 전체가 모인자리에서는 술 마시는게 자제가 잘 안된다.
제대로 인사도 못했던 다른 팀 사람들하고 마주치다가 보니 본의아니게 오버하는 경향이 있는듯 하다.
첫번째 자리를 뜨고 나서 맥주집으로 옮기고, 거기서 또 몇 잔을 들이켰다고는 하나 중간 중간 기억나지 않는 부분이 존재한다. 아침에 일어났을때에는 어떻게 내가 집까지 고스란히 왔는지 의아하다.

그게 엇그제 일이다.

휴일인데도-그게 있었는지 조차 요즘은 잘 모르겠다- 사무실에 나갔다가 회사 동료랑 이십여분을 걸어서 감자탕집에 갔다. 또 오늘도 소주 서너잔을 마셨다. 좀 마시고 나면 시간이 가고 또 취하다 보면.. 그날도 마감하면 좋으련만 집에 가는길이 지루하기만 하다.

요즘은 아무런 생각을 하지 않을때가 편하다.
그래야 아무생각없이 하루를 보낼 수가 있다.

2 thoughts on ““어제 술을 많이 마셔서 필름이 끊겼어”-담배갑 안에 있던 문구중에 하나

  1. 전체모인 자리에서 자제가 안되는건 자네가 KU 출신이라서 그렇고..작은양의 술에도 취하는건 자네도 어엿한 30대라는걸 보여주는게 아닌가 싶은데 ?

  2. 작은양의 술이라.. 소주 한병이면.. 작은양은 아니잖아?
    자제 못할때는 두병도 마시고 맥주도 마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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