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것이든간에 기대치 이상의 것이 요구될때가 있다.
또 그런 기대치 이상의 요구에 대해서 어떻게 헤쳐나가는가에 따라서 그 사람의 능력을 어느정도 평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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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서는 입이 걸걸해진다.
무심코 내뱉어 버리는 말이나 목에까지 치밀어 오는 단어들이 예전에는 하지 못했던 말들이다.
일하는게 짜증나거나 터무니없는 요구라면 그나마 낫겠지만, 딱 요상한 한계선에서 요청하는걸 보면 좀체 이걸 어떻게 해야 하는지 난감해지기 시작한다. 피가 뒷머리를 짓누르는게 썩 좋지는 않다.
근 이틀간을 제대로 자지 못했지만, 밤을 새는 동안에 뭔가 한게 있는지 의심이다.
일처리하는걸 보면 이 이상은 내 한계구나 하는 생각이 예전보다 더 부쩍든다.
하긴 나만 하는 일이라면 아예 처음부터 손을 놓거나 어쨌든 달려보겠지만, 같이 일하는 부분에서는 사람들의 이런 저런 사정을 감안해서 추측하는게 쉽지 않다.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손을 놓는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한편으로는 막상 그렇게 했을때 먹고사는게 막막해 진다.
“그 만한 사람은 없으니까…” 라는말이 좀 위안이 되긴 하지만 자기 최면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
어떻게 살아야 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