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쯤에 맥주나 한잔하자는 팀 공지(?) 메일을 보긴 했는데, 막상 자리에서 일어난건 아홉시가 다 되었을때였다.
잠깐 들러볼 요량으로 전화를 했는데, 모이기로 했던건 취소가 되었는지 따로 모인 사람은 없단다.
집에 가는길…. 주말에 통화했을때 수요일쯤에는 쉰다는 얘기가 기억나서 아는 친구(?)한테 연락을 했더니 나올수 있단다.
단골가게서 한참을.. 마셨다.
주중이기도 하다 보니 열두시 넘어서니 손님들은 다들 가고 없다.
몇잔을 기울이다 가게문 닫을때쯤에 나왔다.
집에 바래준다고 갈때 무슨 얘길 했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한참을 얘길한것 같은데….
“그 자식이 사준거예요”
흔적은 누구에게나 남기 마련이다.
머리는 아프고 속은 메스껍다.
겨우 사무실에 나가긴 했지만, 좀체 견디기 힘들더군.
업체 회의는 다른 사람을 대신 보내고 저녁때 회의는 내일로 미뤘다.
사실 저녁때 회의는 내키지는 않는다.
무슨 얘기가 나올지도 알듯한데, 내일…. 괜한 오버를 하지 않기를, 충동적이지 않았으면 하는데, 조절이 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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