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두어달 사이에 술 마시는 날이 많아 진다.
심지어는 전날 소주 두병 가까이 마시고 나서도 저녁에 또 한잔 걸치기도 한다.
어떤 심각한 고민같은건 하지 않은지도 꽤 된듯 하고, 어떤 생각도 하기 싫어서 마시고 만다.
별도 예민하게 대할것 까지도 없었던(이제는 한편으로는 자포자기식으로, “필요조차도”) 것에도 쉽게 흥분하고 만다.
담배는 전보다 많이 피우고, 아마도 전보다는 더 망가지는게 아닐런지.
음흉하려면 철저하게 음흉하던가, 아니면 순수하던가.
어설픈 모습은 가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