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막골에 가보세요…

음악은 화면을 받쳐주는 동시에 그 자체만으로도 환상에 빠져들게 한다.

장진씨가 연출한것은 아니지만, 어쩌면 “장진사단”이라고 부를만한 사람들이 모여서 나온 영화라 그런지 꽤나 잘빠진 영화였다.
다만, 장진씨 특유의(이건 사실 내가 오버다. 난 그를 잘 알지 못한다) 장난끼 어린 부분이 덜하다는 정도차이?
박광현 감독은.. (어느 기사내용을 더듬더듬 기억하자면.. ) 예전에 “내 나이키(묻지마 패밀리 에서 한편)”을 연출했던 감독이다.
장편 감독 데뷔하기 전에 CF도 좀 찍고 했다던데, 단편에서 묘하게 흥미를 끌었던 순진함이 “~동막골”에서도 묻어나 있는듯 하다.

워낙 원작 자체가 연극으로도 유명했다고 하나 한정된 공간을 어떻게 넓게 풀어나갈지, 장진씨의 재치를 영화로 적절하게 배치하는지는 전적으로 연출을 하는 감독의 능력인듯 하다.

내용자체가 동화적인(?)느낌에다가 “히사이시 조”의 음악이라서 더더욱 맑은 느낌이 많이 묻어난다.
(약간은 “미야자키 하야오” 만화영화의 실사버전이라는 느낌도 있다. 마을초입에 걸어둔 등. 멧돼지를 잡는 장면, 나비가 날아다니는 모습이 전혀 낯설지가 않은 느낌이다.)

좀 다른 얘기지만, 비행기가 나오는 씬이 CG로 했다던데 전혀 낯설지가 않다. 예전에 “태극기 휘날리며” 보면 옥에 티였던 부분이 이 영화에서는 전혀 이상해 보이지 않는다.

이제 장진씨가 직접 연출한 영화를 기다려야지.

* “웰컴투 동막골” 홈페이지
– http://www.dongmakgol2005.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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