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의 에너지를 거두어 가는 이유중에 하나도 이영애의 2%부족한 카리스마에 있다…. 배우 연기의 진가는 5~10분을 끌어갈 수 있는 롱테이크에서 발휘된다고 본다”
“..롱테이크에서 배우의 연기가 빛을 발하는 경우가 있는 건 사실이다. 이영애의 그런 면모가 궁금하다면 <봄날은 간다>를 보면 된다….”
“친절한 금자씨”에 대한 관객들과의 대담자리에서..
– 심영섭 영화평론가
“..롱테이크에서 배우의 연기가 빛을 발하는 경우가 있는 건 사실이다. 이영애의 그런 면모가 궁금하다면 <봄날은 간다>를 보면 된다….”
– 박찬욱 감독
* Film 2.0 (#244. 2005.08.16~) “친절한 금자씨”에 대한 관객들과의 대담자리에서..
기사 내용이긴 하지만, 박찬욱 감독의 지적에 어느정도 동감한다.
약간은 재미나게 비꼰(배우에게는 악의는 없고, 어쪄면 “친절한 금자씨”를 보러온 관객에 대한 “불친절한” 의도), 배우에 대한 기대를 틀어버린 영화에 이영애가 아니였으면 누가 제일 잘 어울릴까.. 하고 딴 사람을 떠올려 보지만, 그 자리에는 이영애 말고 적당한 사람이 생각나지 않는다.
영화를 보고 나서 ‘김혜수’와는 다른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이 있긴 하나 전체적인 모습에 녹아간다는 느낌은 그 누구도 이만큼 하기 어렵다.
감독이 언급했던 “봄날은 간다”를 기억해 보자.
이 영화에서는, 내 지극히 개인적인 상황과 맞물려서 그런지, 영화상에서 이영애가 지극히 밉기도 하지만, 그럴 수도 있다는 느낌을 같이 전해준 영화다. 약간은 단조롭기도 하지만, 결국은 그러한 느낌으로 스쳐지나간다..라는 느낌을 이영애는 제대로 보여준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