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떠한 편견을 가지고 사물을 바라보게 된다면 그 사물의 본질에 관계없이 보는 이의 편견만으로 보이게 된다.
최근에 들어서 주목을 받는 배우라는것 때문에 더 끌린건 사실이다.
게다가 그만한 배우다 보니 주연일꺼라는 추측과 또 그런저런 멜로 영화일꺼라고 생각하고 봤다.
가지고 온 사진
여기서도 역시
남녀가 주인공이다.
이 영화는 멜로영화가 아니다.
영화평을 봐도 젊은직장 상사와 눈이 맞은 딸의 얘기는 있지만 영화는 그 부분은 별로 안중에도 없다.
좋은 회사라는 것은 뭘까?
오십대 초반의 광고부장은 몇년간 같은일을 하면서 그 나름대로의 일하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
현재 그와 같이 일하는 동료가 얼마 수익이 좋은 일을 따왔다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그와 같이 일해온 경험을 중시한다. 구조조정을 통해서 수치적인 이득(실제로는 지출에 대한 수지겠지만)은 나올수는 있겠지만, 잃어버릴수 있는 것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하는 영화이다.
보이지 않는, 문서화할 수 없는 개개인의 경험이 사람에 대한 회사의 자원이 된다는 것을 은연중에 영화는 보여주고 있다.
최근들어서 복잡한 내부적인 일들이 하나씩 생각나고, 어떤것이 최선인지에 대해서 고민해보게 한다.
이 영화를 추천해주고 싶은 사람이라면?
글쎄..
영화나 그림이나 보는 사람의 시선에 따라서 다르기 때문에 권한다고 해도 볼 수 있을지가 의문이다.
어쩌면 “테디 K”처럼 시너지만을 보는 사람이 있을테고, 노회한 사람에 대해서 은퇴를 권유하는 것만 보이는 사람이 있을테니 추천한다는 것 자체가 의미 없을수도 있다.
….
영화외적인 감상
– 지난번에는 잘 몰랐지만, 스칼렛 요한슨의 목소리가 의외로 걸걸하다.
– “카터”는 처음엔 공룡 핸드폰을 시연하고 있었다. (좀 이상하게 생긴건데.. 잘 팔릴까?)
– 신림역에 있는 XXXX 극장은 넘 작아요. -_-a 담번에는 딴데로 갑시다. 오케?
* “인 굿 컴퍼니” 홈페이지
http://www.ingoodcompany.co.kr (국내)
http://www.ingoodcompanymovie.com (해외)
2005년 9월 3일
영화는 영화일뿐인데 나 역시 보고 싶은것만 보고 말았던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