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럽게 대학 동기를 만났다.
근 십년가까이 만에 만난 동기도 만날기회이라서 그런지 다들 반가웠다.
그만그만한 나이에 이미 애 아빠가 될때인데도 아직들 다들 솔로다.
보통, “노총각”이라고 하기에는 이미 지나버린 나이인데도 우리끼리 볼때만은 별로 그런걸 못 느낀다. 시간이라는게 덧없는것일수도 있지만, 오랜만에 본 동기들은 시간을 별로 느끼지는 못한다.
그만그만한 사정으로 아직까지 남아 있는 동기들을 보면 안쓰럽기도 하지만 그나마 내가 위안을 받기도 한다.
한때는 잘나가는 학번이라는게 우쭐거리는 내 힘이 되는지도 모르겠다.
다들 결혼은 해야될텐데…
그러고 보니.. 나이가 좀 있는 동기들은 인제 삼십대 후반을 바라보는군.
-_-a
어서 분발해야 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