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이 세개예요.
뭔 얘기하지 못한, 귀 이야기를 하고 싶은건가요?
그냥 습관적으로 입가가 간지러워서 그런가요?”
“라떼는.. 말이야” 라고떼기엔 아직 현재 진행형이다.
알다시피 난 도태 되었고(하였고), 후일을 도모하기도에도 ‘저 청포도가 맛있다’라는 확신을 갖지도 못한다. 파릇한 청포도가 멋있고, 우아하게 들고 있으면 위엄은 분명 있기는 하다. 하지만 그와 함께 위염이 발생할지도 모르고, 우아한 척만하지 그 뒤는 우울하다.
이전에 앞칸에 있어는 봤다는 경험으로 보면 그랬었고, 한걸음 뒤쳐져 있는 상태에서 보이는게 그렇다.
감정을 쓱 내비치는, 말에 독선을 슬쩍 깔아놓지는 않아야 하는데 얘기하다 보면 그 선이라는게 슬쩍 넘는다. 이건 내가 선을 넘어가고 있다는 걸 감지하는 순간에 다른 머리는 이미 넘어가는 다른 걸 준비한다. 아니면 그 반대던가.
이게 아닌거 같은데?
별반 달라지지도 않은것 같다. (라떼는 말이야…)
남의 일인양 – 예전 같으면, ‘뭐 도와줄거라도?’ 빈말이라도 꺼냈겠지만 – 얘기만 듣고 만다. 책임질만한 얘기로 서로에게 민망해지지는 말아야지.
…
고백하건데, 그 청포도가 맛나다면 (확신에, 내가 그 청포도가 되거나, 만들거나) 우울함은 철저하게 밟아버리거나 아니면 다른 사람에게 던져버릴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