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무료하게 시간을 보내고 말았음.
의도를 했을까? 시계를 계속 바라보면서 시간이 지나가기만 바람.
오늘따라 시간은 더디게만 갔다. 시간만 쳐다보니까 더 그랬다. 한순간 시계를 덜 보니, 그 사이에 한시간은 훌쩍 지나갔다.
지나가길 바라다가는 더디게 가고, 한순간 방심하다가는 순식간에 지나가버린다.
퇴근 시간인 일곱시에 맞춰 나왔고, 매번 똑같은 길을 지나서 지하철을 탔고, 매번 똑같은 역에서 환승해서 같은 역에서 내렸다.
집으로 가는길에 매번 들르는 편의점에서 컵라면을 먹고 시간을 보내다 집으로 갔다.
매번 같은… 오늘 하루 기록은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