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로 돌아가고 싶었던 순간이, 딱 그때는 아니더라도 지나고 나먼 생각나는 순간들이 있다. 그걸 시점(point)라고 부르는게 맞을지, 지점(spot)이라고 하는게 맞을지 모르겠다. 시간이라는 게 공간과도 연결되어 있다 보니, 시공간 지점(spot point)라고 부르자. 현재까지의 기준으로는 돌아가고 싶은 시점이 변곡점이 되었던 때, 지우고 싶은 […]
“말이라도 그런 얘기하지는 마세요” 뒤 늦은 사춘기였는지, 고2 무렵에 꽤나 우울했었던 것 같다. 아파트 난간 아래를 빤히 쳐다보며 별별 상상(만!)을 하다가 어느날 엄마 앞에서 울컥 했었다, 죽고 싶다고. 빤히 날 보시더니, 나때도 그랬어라는 말을 툭 던지셨다. 아… 지금 감정이 특별한건 […]
그럴리가 없다고 했다며, 내게 다시 뭍는다. 그럴리 없지? 확신을 갖고 덤비는게 당연하면서도, 그렇지 못하기도 하다. 불룩 나온 배에, 머리는 희끗거리다 못해서 반백이 되어버런 오십대. 입꼬리는 축쳐져 있는게 꼰대 기질이 꽉 차 보이는 그런 나이가 되어버렸다. 낡은 속옷 – 옷 가장자리가 […]
자, 오늘도 (생각난 김에?) 몇자 적으려 한다. 계획도 없어서 문제긴 하지만, 어쨌든 생각날때 뭐라도 하는게 낫다 싶어서 며칠 손 놓고 있던 웹소설 작법에 대한 책을 펼치다 보니, 며칠 글을 쓰지 못한게 있어서 이렇게 노트북을 펼쳐서는 쓰기 시작한다. 생각날때 하지 않으면 […]
며칠전 부터 맴돌던 생각 하나… 네 나이대의 사람을 만나라는 얘길했던게 기억난다. 그래봤자 네살 차이긴 한데, 그때는 꽤나 차이 나 보였다. 아무래도 또래가 더 낫겠지 했는데. 그때, “네 그렇긴 하네” 라던가. “괜한 김칫국 마시지 말라”던가의 말을 들었었다면 어땠을까? 그냥 아는 선배로만 […]
오늘도 무료하게 시간을 보내고 말았음. 의도를 했을까? 시계를 계속 바라보면서 시간이 지나가기만 바람. 오늘따라 시간은 더디게만 갔다. 시간만 쳐다보니까 더 그랬다. 한순간 시계를 덜 보니, 그 사이에 한시간은 훌쩍 지나갔다. 지나가길 바라다가는 더디게 가고, 한순간 방심하다가는 순식간에 지나가버린다. 퇴근 시간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