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자양강장제 광고에는 지친 가장의 축쳐진 어깨가 나온다. 그만 둬.. 어쩌고 하다가 맨 마지막에, “내일은 출근할거지?” 매번 챗바퀴 돌듯이 돌아간다. 내가 챗바퀴를 돌리는게 아니라, 돌아가는 챗바큇에 내 발이 움직인다. 내 의지와는 별개로 – 같다, 다르다와는 다른 – 그냥 돌아간다. 발을 […]
그냥 내쳐진 감정인건 맞다. 잘잘못을 떠나서 지속적인 압박은 견디는 게 어렵다. 전에도 그랬었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허허허 하고 넘기거나, 노련함이 – 제대로든, 세치 혀든간에 – 있을 줄 알았다. 나애겐 시간이 지나도 별 차이는 없다. (그만큼 아무것도 안하니까 그런거겠지) 농담인 척 툭 […]
쓸데는 없지만 잠깐 시간동안의 상상을 해봅시다. (대략 오분간?) 내게 상상만 했던게 현실이 된다면 어떻게 하지? 막연하게 이렇게 할꺼야 했던걸 할까? 아니면 당황스런 상황에 심장만 더 튀는건 아닐까? 그도 저도 아닌 그냥 덤덤한 기분이 전부일까? 아마도 그런 상황이 오면 며칠간은 둘레길 […]
네, 그러세요, 항상 가슴에 사표를 품고 산다…? 새 가슴이라서 그런지, 그런 배포는 없(었)다. 남들은 그렇게 보지는 않을 수도 있긴 하지만, 스스로(!)는 아둥바둥거리지 않으려고는 했다. 아둥바둥 거리는 것도 어느정도 아우성일지도 모른다. 그저 묵묵히 – 아무런 생각이 없는 것 처럼 – 일을 […]
그거 알아? 게으른 거. 안지 얼추 삼십년은 다되어 가는, 후배가 꽤나 시간이 지난 후에 내게 내던진 말이 게으르다는 얘기다. 그 짧은 문장이, 꽤 오래전에 깨져버린 인연의 시초일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것도 아주 짧은 시간에. 그냥 내 자신의 문제겠거니 했는데, 그게 연애사에도 […]
아무래도… 애써 무시하긴 했다. 나이는 먹어가고, 새로 들어온 후임과의 나이차가 점점 늘어나도 별 생각을 안하려 했다. 우리 부서 막내와는 무려 삼십년이나 차이가 난다. 막내가 고등학교 졸업하고 바로 들어왔다는 특수성이 있긴 하지만, 같이 일하는 동료와의 나이가 삼십년 차이는 심하긴 했다. 그나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