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과 번복. 그때 그때 감정이겠거니 하다가도, 이건 아니다 싶다. 딱 그러마 하고 결정을 내리는게 쉽지 않다. 이래저래 걸리는게 한두개가 아니기도 하고, 그것만 아니면 별 불만은 없기도 하다. 그렇다고 마냥 놔두기는.. 시한폭탄같다. 지금은 그냥 다르다 정도로 생각만 한다. 이해는, 공감을 못하기에 […]
떨떠름한 표정이였을까? 그 짧은, 순간이긴 하지만 살짝 경직된 표정이였다. 슬쩍 본 옆얼굴에 누군지는 구분이 안된다. 내가 아는 그 누군가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삼십여년 전까지 거슬러 간다. 꽤 오래전에 연락이 끊긴 동기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얼굴을 겨우 기억해 내서 비슷한지 맞춰 보지만, […]
월요일 이후로 밖에 나가기는 커녕 창밖을 바라보지도 않았다. 공간의 제약으로 봐야 할지, 외부와의 연결이 차단되었다는 것으로 봐야 할지 모르는 자가격리가, 나를 스스로 무너지게 만들어버릴 수도 있는 식탐 마져도 잠시 멈추게 했다. 이러다가 해제되는 날에는 그간 보류, 지연된게 한꺼번에 폭발해 버리는건 […]
같이 잔 둘째가 열이 있길래 감기인줄 알았다. 출근하고 나서야 애엄마로부터 코로나 양성이라는 얘길 들었다. 매번 둘째랑 자다보니 혹시나 하고 검사를 받았으나 음성이였다. 주말이 지나고 출근하려고 보니 평소와는 다르게 춥게 느껴졌다. 자가테스트기로 양성(첨에는 한줄이였다가 한참을 놔두니 두줄이 되더군) 어쨌든 병가를 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