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찻집에서 차 마시기

간만에 글을 올리네요.

거의 방치 상태에로 여길 놔두는게 제가 요즘 지내는 생활하고 그리 틀리지 않는것 같습니다.

변명을 하자면….
지난 5개월동안 옮기 회사에 업무 따라가는 동안 사실 정신이 없었답니다.
이렇게만 지내서는 안되겠다고 해도 비슷한일에 반복적인 생활만 하게 되더군요. 그래도 가끔은 틈을 내서 영화를 보러 갔었는데, 한두편 보던게 벌써 열네편이나 봤답니다.

회사를 서울로 옮긴지 벌써 10개월째로 넘어가고 있답니다.
전보다는 자기 시간 내는게 쉽지도 않지만, 요상스런 압박감이 생기더군요.
그만한 위치에 생기는 책임감도 있겠지만 일 자체가 생소한 터라서 더 그런것 같습니다.

한달전쯤엔가 노트북을 하나 장만했답니다.
그게 일을 하는데 도움이 되는가 말을 하긴 했지만, 그저 좀 비싼 장난감에 취미를 붙여볼까하는게 전부랍니다. 생소한 OS이긴 하지만 그런대로 워드나(사실 타이핑을 한건 어제가 첨이긴 하지만) 음악을 들을때, 어쩌다 구한 DVD를 보는데 이용한답니다.


어제는 용산에 가서 노트북에서 쓸 하드를 사고 나서 종로에 있는 찻집엘 갔습니다.
아시는 분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주로 tea 라고 부르는 차를 파는 곳인데 분위기도 들뜨지 않고 좋답니다.
자주 마시는 차가 아니라서 메뉴판을 봐도 잘 모르긴 하지만, 주문하기 전에 찻잎(허브종류라고 해야 하나요?) 샘플을 병에 담아서 주는터라서 그 향내를 맡고 주문하면 된답니다.

차 마시면서, 새로 산 하드에 OS 설치도 하고 책도 보면서 휴일 하루를 보냈습니다.
혼자 있으니 어색하긴 한데, 생각보다는 편합니다.
나중에 또 시간이 나면 가볼 생각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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