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전쟁?

기가막힌 스펙타클 영화일꺼라는 기대감에 회사 동료 몇몇이서 “우주전쟁”을 보러갔다.

이미 예전에도 몇번은 리메이크된 HG 웰즈의 동명소설의 영화라서 어느정도의 스토리는 알고 있었던터라서(생각해 보니 예전에 소설로도 읽은 기억이 난다.) 내용을 얼마나 각색을 했을까 하는 기대를 가졌다.
스티븐 스필버그가 직접 감독한데다가 사이언톨로지 라는 신흥종교(종교? 맞나?)를 믿는 톰 크루즈가 주연으로 나왔고, 영화잡지에서도 이전과는 뭔가 다른 듯한 느낌으로 얘길 써놨길래 짐짓 기대가 컸다.

그.러.나.
예전에 봤던 소설과 큰 줄거리는 다를게 없었다.
다만 주인공의 직업이 다르고 집을 나서 이유만 설명하기 위해서 애들 둘을 끼워 넣었다는 점만 다를뿐.
오히려 이 두가지가 원작에서 어느정도 설명했을 법한 “왜 왔을까?” 라던가, “왜 그렇게 되었을까?”라는 설명이 이번에 나온 영화에서는 전혀 없다.

스포일러 일듯 하긴 한데… 레이가 눈이 좋지 않았다면 영화는 묘하게 흘러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진짜 눈이 좋다.. 그 조그만걸 어떻게 봤는지….)

어차피 몇번 영화화되었던 내용인데 스포일러가 따로 있을까?
역시 스포일러..성 글을 달자면..
첫 장면과 끝 장면은 예전에 나온 “마이키 이야기” 시작과 묘하게 비슷한 느낌에다가 처음 XXX를 처지하는 부분은 “에볼류션”에서 나온것과 비슷한 장면이 딱 하나 있다.
그리고.. 스케일은 역시 소설에서 상상했던것과(사실 상상 보다는 삽화로만 봤던!!) 똑같이 멋지다는 정도가 그나마 이 영화를 봐 줄만하다는 정도?

영화잡지에서 말했듯이 이번에 나온 “우주전쟁”은 이전 9.11 사태에 대한 기억을 환기하는 정도 이상이 아닐듯 하다.
테러범이 공격는지 물어보는 장면으로 미국내에서 일어날 수 있는 전쟁에 대한 공포심을 심어주는게 아닐런지….
그런 면에서는 “우주전쟁”은 역시나 미국내 영화정도밖에는 안될듯.

오히려 팀 버튼의 “화성침공”을 권한다.

우주전쟁” 홈페이지 : http://www.wow2005.co.kr/

*7월 7일 개봉이나 메가박스에서는 6일 저녁에 개봉했다.

발행일
카테고리 극장전

글쓴이 지민아빠

중년의 모바일 개발자. (코딩은 안함. -_-a) 집안일에 열심인 아내와 아직은 어린 아들과 살고 있답니다.

댓글 2개

댓글 달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이 사이트는 스팸을 줄이는 아키스밋을 사용합니다. 댓글이 어떻게 처리되는지 알아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