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읽는 책은 폴 오스터의 “환상의 책”이다.
매주 가판에서 사는 영화주간지에 올라온 책이기도 했었고, 서점에 가게 되었을때에 예쁘게 양장판으로 나온걸 봤던터라서 끌리기도 했었었다.(솔직히 “열린책들”에서 나오고 있는, 초판본이 아닌책들은 대부분 양장판으로 나온다. 에코의 “바우돌리노”도 똑같이 양장판으로 나왔고, 흥미에 이끌려 사긴 했지만, 막상 상권의 반도 읽지 못했다. 읽기의 지루함때문이 핑게긴 하다)
작가 이름에서 풍기는-아주 개인적인 느낌이겠지만- 쿨하다는 느낌에서 호감이 가긴 갔었다. 게다가 그리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는 것이 흥미가 있었던 작가(사실 이전에는 이름은 커녕 관심도 거의 가지지 못한)이기도 하다.
소설을 읽어본게 오래되기도 했지만, 국내작가가 아닌 외국작가의 글을 보긴 꽤나 오랜만이다. 이국에 대한 낯설음때문에 글자가 기호같아보이는 게 익숙치 않기 때문이다.
이틀째-한달여 전만해도 한달 내내 책을 읽지도 않았었다-읽은게 고작 100페이지. 최근에 읽었던 인문관련 서적(?)에 비하면 많이 느리다. 좀 만회를 해볼 요량으로 집에서 멀지 않은 커피가게(요즘은 역삼역으로는 잘 안가는 편)에 와서 책을 읽으려고 한다.
맘 편한데서 읽으면 아무생각 없이 읽어서 좋고, 우연찮게 오랜만에 보는 바리스타가 있으니 조각케익도 그냥 얻어먹을 수 있어서 좋고.
폴 오스터의 책이 이번이 처음이긴 하지만 하나씩 구해서 읽어야 겠다.
* 폴 오스터에 관련된 링크
{알라딘 내 작가 소개글}
{레드노트북::폴 오스터 팬 사이트}
{위키백과 내 작가 안내글}
{웹글들::1, 2, 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