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써 아닌척 하는것도 우습긴 하다.
그다지 난 의지가 강하지도 않다. 오히려 귀찮음과 게으름이라면 좀 모르겠지만.
(가을엔 역시 계절 타는게 제맛인가?)

http://trinitti.net/blog/2006/01/28/망설임-사랑을-놓치다/
드라마 보다가 떠올라 전에 봤던 영화를 찾았다.
같이 볼만한 영화는 아니라서 혼자서 본. 오히려 그게 더 나았던 영화.
그 근방에 남겼던 글엔 햇수를 손꼽아서 10년을 채울 기세였으나 난 그 다음해 결혼을 했다.
그런데 진짜 십년을 채웠다면 어땠을까? (물론 사람은 만나기는 했겠지만…)
무모했겠지? 그래서 얻을 만한게 없었을텐데.
“아, 그때 우리 그랬었죠?”
그냥 남는 감정…
한쪽이 절뚝거리는 감정이 남을지도 모르는 불안한 예감이 그때 들었던게 그리 미신은 아니였던듯.
간 한숨을… 쉴 수 있을까?
좀… 느긋해지자.
내가 할일은 사실 있지도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