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19, 일요일 오전 커피가게에서
간만에 눈이 내린다. 이른 시간에 교회가는 애들과 함께 나왔다. 교회 앞으로 데려다 주고, 근처 커피가게로 나왔다. 9시 30분 휴일에 이 시간대는 이르긴 하다. 손님이라고는 한명, 나까지 포함하면 두명. 가게에 들어올때만 해도 내리던 눈이 지금은 그쳤다. 눈송이가 제법 커서, 애들이 기대할 […]
Read more밀레니엄… 그 후 20년
딱 20년 전에는 밤을 샜다. 밀레니엄으로 특별하게 비상대기를 타야해서 시간외로 철야를 한게 아니라 야간근무가 그 당시 내 일이었다. 야간 기술상담.밀레니엄이라 뭔일이 있을지 모른다는, 그 유명한 Y2K 버그로 전화가 폭주할지도 모른다고 했으나 그 어느때보다 조용했다. 몇분여 지나 새로운 천년의 시대는 조용하니 […]
Read more40후반, 아직은 여행길.
휴일 낮, 방바닥에 들러붙어있는데 건너 책장 구석에 슬쩍 기울어져 있는게 눈에 띄었다. 단지 제목에 대한 개인적 허세로 꽤 오랫동안 머리속에 맴돌았었을거다. 그러다가 낯선 책을 결국은 손에 쥐게 되고, 제대로 다 읽지 못해 책갈피로 쓴 명함이 20년동안 책 사이에 끼워져 있었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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