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어느날 관철동 편의점 골목에서 캔맥주를 덜덜 떨며 마신, 그때

한동안, 퇴근길은 술과 함께였다. 한동안…은. 그게 좀 길긴 했다. 아마 2년? 3년 허기가 진다는 핑게로 자정 무렵에나 가는 그 늦은 시간에 동네 근처 짬뽕가게에서 거하게 짬뽕곱배기에 소주 한병을 주문한다. 수푹히 나오는 홍합을 하나씩 해체하는건 어쩌면 의식같다. 홍합살 하나씩 꺼내먹다 국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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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생각나는..”김승옥”

출근길에 들은 팟캐스팅에 “무진기행”이 나왔다. 아마 대학 교양수업에 레포트 쓴다고 김승옥씨의 책을 본듯 하다. (집에 있는 문고판이 그때 산듯) 씁쓸하니 그의 다른 소설이 생각남. “서울, 1964년 겨울” 시간 날때, 다시 한번 봐야겠다. 생각난 김에 엔하위키(*)에 있는 작가 이력을 링크 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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