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11월 3일 오후 성당 뒷마당

“이건 무슨 담배죠?”“레종이라는 담배랍니다.”“레종?”“글쎄 발음이 어떤게 맞는지는 모르겠는데 보통들 레종이라고 하더라구요.”“라이손.. 이라고 하는것 같던데…”“저도 잘.. 그걸 어떻게 발음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RAISON….?” 산행을 갔다 온건지, 등산화에 배낭을 벤치에 내려놓던 그가 내게 담배 하나를 얻어가면서 물었다. 기차역에서 좀 떨어진 이곳에 그런 차림으로 있는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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