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명

십년 동안 아무것도 못했다. 맘만 먹으면 뚝딱 했을지도 모른다. 그렇게 믿고 싶었을지도 모른다. 사실, 나무 밑을 지나갔던 여우처럼 신포도라고 내심 깍아내리지도 못했다. 애써 지우지도 못하는 옛 감정을 미련하게 맘 한구석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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