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이후로 밖에 나가기는 커녕 창밖을 바라보지도 않았다. 공간의 제약으로 봐야 할지, 외부와의 연결이 차단되었다는 것으로 봐야 할지 모르는 자가격리가, 나를 스스로 무너지게 만들어버릴 수도 있는 식탐 마져도 잠시 멈추게 했다. 이러다가 해제되는 날에는 그간 보류, 지연된게 한꺼번에 폭발해 버리는건 […]
같이 잔 둘째가 열이 있길래 감기인줄 알았다. 출근하고 나서야 애엄마로부터 코로나 양성이라는 얘길 들었다. 매번 둘째랑 자다보니 혹시나 하고 검사를 받았으나 음성이였다. 주말이 지나고 출근하려고 보니 평소와는 다르게 춥게 느껴졌다. 자가테스트기로 양성(첨에는 한줄이였다가 한참을 놔두니 두줄이 되더군) 어쨌든 병가를 낼 […]
한참때는 거의 매주 금요일에는 단골바에 갔었다. “바”라고 해서 드라마에 나오는 그런 거창한데는 아니고, 흔하디 흔한 지하에 있는 크지 않은 바였다. 주로 2차 끝나고 병맥주를 하나 마시러 온 손님이 대부분인 그런 바였다. 몽817 두번째 회사의 본사는 대전에 있었다. 처음 몇달은 서울사무소에 […]
내가 주로 보는 커뮤니티에서만 유독 그런건지, 아니며 내가 한쪽 성향으로 편협하게 있어서 그런건지 이러다가는 뭔일이 생길것만 같은 분위기다. 암울한 미래에 대한 예감인건지, 기우인건지는 모르겠다. 분위기는 영 좋아보이지는 않는다. … 일도 손이 잘 안잡힌다. 마침 일이 다 끝나버려서 다시 시작하기 전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