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하니… 앉아만 있다.

엘리베이터를 올라탔다. 5층을 누르고 멍하니 광고모니터만 바라본다. 매번 보는 광고인데, 가끔은 낯설다. 이런 젠장… 한참을 타이핑한게 날아갔다. 분명 완료를 누르긴 했는데도 날아갔다. 난 저장을 완료한걸까? 아니면 저장없이 닫기만을 완료한 걸까? 엘리베이터 문이 열린다. 난 출입카드를 꺼낸다. 오래되어서 빛이 바랜게 여기서 있던 만큼의 시간처럼 보인다. 그런데 보이는 앞쪽은 누렇게 바랬지만 뒤는 멀쩡하다. 겉만 바랜건가? 남들은 안그런데,… 멍하니… 앉아만 있다.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