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쯤되면 정해진 패턴대로 살아갈 법도 한데, “이쯤”되어도 그렇지 못하다. 그래도 2주에 한번은 도서관에 가는게 다행이다 싶다. 하나씩 늘다보면 퍼져서 시간을 보내는 건 줄어들겠지. 시간이 그리 많지는 않다. 예전보다 넋놓고 그럴만한 시간은 없다. 뭘 이뤄야만 하는, 얻어야하는 게 있는데 그러지 못한 […]
생각지도 못하게 만년필에 잉크가 바닥이 나버렸다. 잉크가 있는지 자주 챙기곤 했었는데, 마지막 확인한게 며칠은 되었던것 같기도 하다. 만년필을 써본다고 3개나 가지고 다니지만 정작 손에는 볼펜을 들고 만다. 번지는 잉크에, 뭉개지는 글씨가 더 알아보지 못해서 최근 몇달 사이에는 볼펜에 더 손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