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는 어떻게 보내죠?

세탁기를 얻고 나서 일요일 오전에는 빨래하는게 습관이 되어 버렸습니다.

부시시한 상태(검은색 머리보다는 염색한 머리가 잔뜩 뻗쳐 있는건 좀 괜찮아 보입니다. 만화같은데 보면 갈색머리카락이 삐죽 삐죽 나와 있는게 익숙하잖아요. ^^)에서 일요일 아침 드라마를 보고 난 후 세탁기를 돌립니다.
물이 세탁기에 들어가는 동안 세탁기에 연결한 호스가 빠지지 않는지 지켜보다가 급수가 끝나면 얼른 수도꼭지를 잠급니다. 빨래량이 많지 않은터라서 반스푼정도 세제를 넣고 뚜껑을 닫고선 이내 보던 텔레비젼을 봅니다. 한참을 돌다가 삐~거리는 소리가 나면 얼른 세탁기로 달려가서 헹굼하기 위해서 물을 다시 넣지요. 스웨터 때문에 세탁용 린스를 넣은적이 있는데, 향기가 좋더라구요. 그래서 딴 옷 빨때도 넣습니다. 아직 어느정도가 적당량인지는 모르는터라서 대충 넣는 편인데 좀 지나면 대략의 양을 정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오늘은.. 세탁기 돌리면서 전날 빌린 “스위트 노멤버” 라는것을 봤습니다.
영화본 느낌이? 모호합니다. 멜로 영화를 좋아한다지만, 여자 심리라는걸 알 지 못하니… (안다고 해도 그게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책상에 놓을 스탠드를 사러 백화점에 갔습니다.
(대전이 익숙치 않아서 물건을 사는 곳은 항상 백화점이나 할인마트 정도가 되더군요. 서울에 있을때는 백화점서 물건을 사본적이 어쩌다였었는데..)
하지만 스탠드 보다는 눈에 띄는것은 옷.. -_-a
주중에 결혼식이 있는데, 마땅히 입을만한 옷이 없더라구요.
양복이라는게 서울에 있기도 하지만 여름에 입을 만한 (지금 입기에는 좀 추워보이는) 거라서 뭔가는 있긴 했어야 했거든요. 양복은 입을 기회가 거의 없어서 마의(혹은 콤비에 가까운, 매장에 있던 종업원은 자켓이라고 부르더군요)를 하나 샀습니다. 거기에다가 받쳐 입을 셔츠한벌이랑, 영수증 모아서 오면 상품권을 준다길래 긴팔 셔츠(럭비셔츠라고 말을 하는)을 덤으로 하나 샀지요. (상품권 받아서 햄버거 먹었음. -_-a 길게 상품권 받는 사람중에서 제 또래의 남자는 없더군요. 대부분 여자)

스탠드를 책상에 올려두니까 은은하니 좋습니다.
천장에 매달린 형광등이 침침하니까 우선 그걸 바꾸는게 나을지도 모르겠지만 책상위에 스탠드가 하나 있었음 한터라서 당분간은 천장에 매달린 형광등은 신경 쓸것같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이게 더 나아 보이네요. 분위기도 있고. (남자방 분위기라는게 사실 별게 아니지만.. )

스탠드도 장만했고, 얻어온 라디오도 있고 하니 슬슬 책상에 붙어 있을것 같습니다.
반 강제적으로 한달에 두어권 사 두는 소설책도 읽도록 해야지요.

주말에는 다들 어떻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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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지민아빠

중년의 모바일 개발자. (코딩은 안함. -_-a) 집안일에 열심인 아내와 아직은 어린 아들과 살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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