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토마토 스파게티 만들어 먹기

주말에 대전집에 있게 되면 매번 뭘 먹을까 하는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매번 라면으로 떼우는것도 지겹긴 하지만 별달리 해먹을 수 있는게 없어서 별다른 선택이 없었거든.

아무튼 김밥이나 사다 먹을까 해서 집 근처 수퍼엘 갔습니다.
그런데!!
눈에 띄는 스파게피면!
(또 모양만 다른, 파스타용이 있긴 한데 이건 적절히 요리하는 방법을 모릅니다. -_-a 3년전쯤에 대학로서 첨 가본 식당서 크림소스가 들어간 뭔 요리를 보긴 했는데 파스타나 스파게티집에 가본적이 별로 없는터라서.. 잘 모르겠네요)

소스 색깔은 케찹하고 비슷하지만 맛이 틀린터라서 일단 만들어진 스파게티 소스를 하나 샀습니다. 또, 만약을 위해서 케찹을 하나 사고 미리 혼합된 소스는 알갱이가 부실한터라서 이탈리아 요리에서 빠질 수 없는(빠질 수도 있겠지만) 피망과 버섯을 추가로 샀습니다.
좀 큰놈으로 포장된 피망을 집고 나서 보니까 뒤편에 좀 작은 놈으로 훨씬 저렴하게(큰놈보다 반값) 팔길래 작은놈으로 샀고, 양송이도 역시 작은 놈으로 200g을 샀습니다.( 피망하고 버섯 가격이 모두 이천원!!)
그리고 김치도!!

먼저 물을 끓입니다.
물이 팔팔 끓었다면 이때 스파게티 면을 적당하게 넣습니다.
보통 파는게 500g 짜리로 포장되어 있는데, 약 100g(포장된 양의 5분의 1)정도가 한 사람 먹기에 적당합니다.
면을 넣었다면 소금을 넣습니다. (집에 맛소금밖에 없어서 맛소금을 넣었는데, 조제된 소금이 아닌 보통 소금을 넣는게 정석일듯)
대략 8분정도 끓이라고 되어 있는데, 중간 중간 숟가락으로 면을 휘저었을때 면이 흐물거린듯한 느낌이 적당합니다. 중간에 익었는지 먹어보는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일반 국수면하고 다르게 스파게티면은 먹었을때 면이 뚝 끊어지는 듯한 느낌이 정상인것 같더군요. 단, 면이 설익었다는 느낌이 있다면 아직 덜 익은 상태입니다.
면이 다 익었다면 찬물에 헹구고 그릇에 면을 건져냅니다.

인제 소스를 만들 차례
이때 필요한 재료는, 김치 200g(편의점서 꼬마김치로 포장된 양보다 대략 두배에서 세배), 버섯 대충 한주먹정도, 피망 한개에서 두개, 케찹, 스파게피 소스 입니다.
스파게티 소스가 있으니 케찹이 필요는 없겠지만, 소스보다는 케찹이 덜 비싸기 때문에 많은 양을 만들려면 케찹을 쓰는게 유리합니다. 또 손에 익는다면 굳이 스파게티 소스까지는 필요없을겁니다. 전 집에 별다른 양념이 없는터라서(마늘 다진것, 후추, 등등 이것 저것 필요할듯) 양념대용으로 소스를 사용했습니다.
일단 버섯을 손질해서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놓습니다.
역시 피망도 먹기 좋은 모양으로 썰어 놓습니다. 버섯과 피망은 너무 작지 않게 썰어 놓는게 좋습니다.
인제 라면 끓여먹는 냄비바닥에 물이 약간 고인 상태에서 불 위에 올려 둡니다.
물이 막 끓어서 김이 막 날때 쯤에 준비한 버섯과 피망을 반만 넣습니다.
물을 좀 넣어 둔 이유는 익숙치 않은상태에서 하기 때문에 행여 타지 않을까 하는 생각때문에 넣은건데, 익숙하다면 이건 별 필요는 없을듯.
이제 여기에 식용유를 약간 넣고 준비한 김치를 넣습니다. 보통 썰어논 김치 크기가 크기 때문에 김치볶음밥할때 처럼 썰어서 넣는게 좋습니다. 마치 볶은 김치 만들듯, 타지 않게 저어줍니다. 그 다음에 케찹을 두어 숟가락 넣습니다. 그리고 물을 약 반 컵정도 넣고 타지 않게 저어줍니다.
그 다음에 사다둔 스파게티 소스를 세숟가락정도 넣고 다시 저어줍니다.
대충 소스가 만들어졌으면 불을 끕니다.

인제 남은건 스파게티면!
후라이팬을 불에 올려놓고, 기름을 살짝 바릅니다.
온도가 좀 올라갔으면 쓰고 남은 피망과 버섯을 넣고 살짝 볶습니다.
그리고 나서 물기가 좀 빠진 면을 넣고 다시 볶습니다. 대략 1분에서 2분정도 볶아주면 끝. 원래는 면을 볶은 후에 소스를 넣고 섞는다고 되어 있던데 후라이팬을 닦기도 귀찮고, 면위에 소스를 부어서 먹는게 더 괜찮을것 같더군요.
만약 토마토 소스가 아닌 다른 것(가령 면에 소스나 간이 베어들어가야 하는 것들)이라면 원래 방법대로 하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다만 이때는 후라이팬이 아닌 다른 그릇을 써야 할것 같습니다.

자, 인제 면을 그룻에 덜어 놓습니다.
그리고 앞서 만든 소스를 다시 한번 살짝 끓입니다.
소스가 준비가 다 되었으면 면 위에 붓습니다.

지난 이틀간 끼니로 스파게티를 먹었답니다.
일단 사둔 재료를 놔두었다간 상해버릴것만 같았거든요.
(주중에는 라면조차도 끓여먹지 않음.)

첨 해본 건데 그럭저럭 먹을만 합니다.
뿌리는 치즈나 타바스코가 있다면 더 좋을것 같네요.

담에는 뭘 해먹을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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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지민아빠

중년의 모바일 개발자. (코딩은 안함. -_-a) 집안일에 열심인 아내와 아직은 어린 아들과 살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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