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동창의 부고

몇년전에 친구가 국민학교 동창 이름을 대면서 기억하는지 물어본적이 있었다.

워낙 눈에 띄는 외모에다가 큰 키 였었고, 5학년인가 6학년때에 같은 반을 한적이 있어서 어렵지 않게 기억할 수 있었다. 그런데 그 친구가 갑작스레 죽었단다.
국민학교를 졸업한지가 벌써 이십년이나 지난 후였고, 졸업하고 나서 동창들의 근황을 알고 지내지도 않은터라서 근황이라는걸 결국은 부고로서 알게된게 좀 당황스러웠다.
인터넷에 올라온 기사를 찾아보니, 단편영화를 몇편 찍은 유망한 여성감독이라는 것, 결혼한지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는 정도 소식이 올려져 있었다.
사람 사는게 모를일이지만, 다른 세상으로 간다는것도 한순간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

그로부터 5년이 흘렀다.

우연찮게 블로그 기사 한자락 “너 이름이 뭐니, 나? 조은령이야…” 라는 문구를 봤다.
블로그 기사로 올라온 그의 추모기사(?)였다.
까맣게 있던 친구동창인데, 벌써 그게 5년전 일이라니….
같은 반이였을때, 몇마디 했던것 같기도 한데, 좀체 기억은 나지 않는다.

벌써 나이가 삼십대 중반을 넘어선 다른 동창들은 잘 지내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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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기사 : http://blog.ohmynews.com/booking/167431
고 조은령 감독 추모 사이트  : http://www.echofil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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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래 이글은 추모기사에 트랙백으로 올릴까 하다가, 영화와는 관련이 없는 내용이라서 트랙백을 걸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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