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엄… 그 후 20년

2020년(출처-페이스북, 어디메...에서)
2020년(출처-페이스북, 어디메...에서)

딱 20년 전에는 밤을 샜다.

밀레니엄으로 특별하게 비상대기를 타야해서 시간외로 철야를 한게 아니라 야간근무가 그 당시 내 일이었다. 야간 기술상담.밀레니엄이라 뭔일이 있을지 모른다는, 그 유명한 Y2K 버그로 전화가 폭주할지도 모른다고 했으나 그 어느때보다 조용했다. 몇분여 지나 새로운 천년의 시대는 조용하니 시작되었고, 그저 그런 또 다른 밤의 하나였다.

그리고 다시 20년

20대 후반에서 지금은 40대 후반이다. 두 아이의 아버지가 되었고, 적지 않은 월급을 받긴 하지만 매달 허덕이며 산다. 배는 점점 거대하게 나오고 있고, 줄여보려는 의지는 늘어나지 않는다. 거대하게 나오는 배를 보면서도 별다른 노력없이 배가 꺼지길 기대하듯이, 돈벼락 떨어지길 기대하며 매주 로또를 사는 정도의 최소한의 노오력만 한다. 찌질함에 눈치를 무시하며 그렇게 산듯.

연초라…
막연하게 나마, 기대 아니 의지라면….
제대로 못했는데…, “자신을 소중히 할 것.”

올해 바람이면서 기대다.

글쓴이 지민아빠

중년의 모바일 개발자. (코딩은 안함. -_-a) 집안일에 열심인 아내와 아직은 어린 아들과 살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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