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들어감

최근이라고 알았는데, 그 전부터 진행이 되었었나보다.
무감각했었을테고, 주변에서 인지하다 보니까 뒤늦게 인지한게 맞을게다.아마 이게 그건가… 그러면서

…..
귀가 간지럽다.
습관적으로 아닌척하겠지만, 쏟아내는 말을 안들리는 척하는게 그리 쉬운 일을 아니다. 이게 뭔가 싶다가도 아무리 그대로 적정한 선을 이미 넘어버리고 말았다. 내가 반대로 그랬다면? 아마도 쏟아지는 무차별 폭력에, 폭언은… 상상하기도 싫다. 적정한 선에서 타협하는게 맞을지도 모르겠다. 그러고는 싶기도 하다. 이제 더 볼게 뭐 있을까 싶으니.

딱히 결정을 못하는 이유가… 그저 남들 시선? 그런거 신경 안쓸 때쯤이면.. 정리는 이미 되어 있겠지. 이리 저리 얽힐 만한걸 다 끊으면 어떨까 싶기도 하나, 하루라도 편하게 살았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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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차하게 안경은 왜 맞췄나 모르겠다.
고마운것 보다는 “이거 하나 해줬다.” 라는 생색낼 만한거 하나 생겼구나. 하는 생각이 먼저 든다. 정중하게 거절을 했어야 하던가, 아예 침침하다는 얘기조차 안했어야 하는게 맞다. 그냥 뭐…. 고장난 기계에 기름칠이나 해서 좀 더 써먹어야 하니까… 하는? 그러기에는 비용이 좀 비쌀텐데.. 왜 했을까 모르겠다. 자기 만족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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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간다.
그만 듣고 싶은것도 그냥 듣게 된다.
듣지 않게 하면 되겠지만, 그럴만한게 아니다.
조금만 버텼다면 어땠을지? 누가 있고 없고 차이외에는 별다른게 없었을듯. 그냥 그 상황에 만족하며 살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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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지민아빠

중년의 모바일 개발자. (코딩은 안함. -_-a) 집안일에 열심인 아내와 아직은 어린 아들과 살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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