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마흔 아홉.

너무 오래 남아있어서 그런건가? 아니면 나이거 많아서? 적당히 알아서 나갔어야하는데 눈치없이 자리를 차지해서 그런걸까? 그냥 그렇다는 얘기인건가?

그리 생각해볼 일도 아닌데 머리 한구석에 맴돈다.

바로 어제 일이다.
“아직 회사에 있었냐?” 라는 말이 최근 들어서는 두근거리게 만든다.
내가 무슨 잘못이라도? 나이가 많다는 거에 의기소침해지는 건가?

굴전을 해뒀다는 말에 막걸리를 사들고 퇴근했다.
저녁 반주에 한잔 걸치며 이러저러한 얘길 꺼낼까하다가 말았다.
괜히 신경쓰게 할게 뻔하니 이런건 같이 고민할 건 아니다.
그래도 누군가에게 하소연을 하는게? 그냥 아무것도 아닌데 꺼낼 필요도 없고.

잠시 답답하긴 하겠다.
다음을 준비하긴 해야하는데… 나이가 많긴하다. 여기선.

글쓴이 지민아빠

중년의 모바일 개발자. (코딩은 안함. -_-a) 집안일에 열심인 아내와 아직은 어린 아들과 살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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