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34번째 헌혈.

“아무거든 상관없어요”
혈압이 평소보다는 10정도가 더 높았다. 수동으로 혈압을 재니 헌혈은 할 정도라 이번에도 그냥하게 되었다. 어떤걸 할지 물어보길래 그리 늦은 시간이 아니라 뭐든 상관없다 싶어 얘기했다.
1시간여 걸리는 성분헌혈이긴해도 그냥 멍하니 누워만 있으면 되겠다 싶었다. 나갔던 피가 다시 몸안으로 들어올때엔 이상스레 입술이 파르르 떨렸다. 나감과 들어옴이 꽤 여러번 반복되는데 누런 오줌색깔의 혈장액(?)은 빨리 채워지지는 않았다. 결국 30분여 더 걸려서 끝났다.

연4회는 해야지 하면서도 시간 핑게로 지켜지지 않는다.

사은품(?)으로 건네 받은 상품권을 들고 중고서점서 들째가 사달라고 한 책을 샀다. 사은품을 고르면서 이걸 염두하긴 했다. 피팔아서(?) 책하나는 사겠군.

비약이긴 한데, 문득 “허삼관매혈기”가 생각난다.

  • 역시 “허삼관매혈기”는 제목만 안다.
  • 50번째는 꽤 멀구나.

글쓴이 지민아빠

중년의 모바일 개발자. (코딩은 안함. -_-a) 집안일에 열심인 아내와 아직은 어린 아들과 살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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