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만 빠르게 움직인다.

팀별 순번에 따라서 자리는 배정된다.
저 안쪽끝자락부터 시작하다 보니 내가 속한 팀은 다른 팀에 비해서 끝자락에 위치한다.
외부 파견 나간 팀이 생기다 보니 다른 팀들과는 뚝 떨어져서 섬처럼 있는 경우가 많다.

외부 파견으로 비워진 자리가 복귀하면서 채워지기도 하지만, 같이 있던 동료가 하나둘 나가는 바람에 자리자체가 비워진다.
팀장이 (그리고 예전 팀원이였던) 그만 둔 자리가 한달이 넘었다.
예전에는 같이 일했던 동료가 나가는게 아쉬기도 하고, 가더라도 잘 되길 바랬다. 빈자리는 어떻게든 채워질테니.

채워지지 않는 자리, 채우지 않는 자리.
뭐일지는 모르지만 뭔가 손발이 안맞게 돌아간다. 따로 움직이는게 보인다.

뭔가 악순환?

꽤 오랫동안 (나만큼 오래 있는 사람도 없으니) 봐오긴 했는데… 어디서부터 시작된건지는 모르겠고(알고 싶지 않은건 아닐까?) 현재는 상황은 좋지는 않다.
주변 상황에 신경을 쓰는 편은 아니지만, 빈자리를 누군가가 채워야 하는게 뻔히 보이니(내 코도 석자라) 내게 오지 말기만 바란다.
(제일 난감한게 어쩡쩡하게 남겨둔 일에 대한 뒷치닥거리. 내려오는건 알아서 잘 처리해라.. 식의 얘기들)

아직 들려오는건 없는데, 모른척하기에는 결국은 떨어질 일듯.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자의든 타의든 선택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 오게될 때를 대비해서 남은 반백살을 위해서라도 잘사는 방법을 찾아보자.

인생은 그리 짧지도 길지도 않다.
밥은 먹고 다녀야 하니.

*다들 빠르게 움직이고 나만 정체된것 같음.
*가만히만 있지말자. 재미나게는 살자.

글쓴이 지민아빠

중년의 모바일 개발자. (코딩은 안함. -_-a) 집안일에 열심인 아내와 아직은 어린 아들과 살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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