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2월 27일

‘월요일은 바쁠꺼야’

들고 다니는 노트는 꼭 업무만을 위한것은 아니였다.내 주된 일상의 대부분을 회사서 보내니 자연스럽게 일에 대한 부분이 많을 수 밖에 없는데, 언제부터인가 업무노트로만 쓰고 있다. 그래서 집에서는 웬만해서는 꺼내들지는 않는다. 어쩌다 가끔 잡생각이 나면 모를까.
아무래도 월요일에는 챙길게 많을것 같다는 생각에 매번 하듯이 할일들을 쭉 써내려갔다. 그렇게 써도 딱히 정리는 안된다. 대부분 기다리는 일들? 기다린다는게 쉬운게 아니다. 부지런히 연락하고 재촉하거나 하는것들이라 내가 해서 해결된다는 보장도 없다.

출근해서 하나 둘씩 체크해나가보니 별게 아닌것 같기도 싶다. 그냥 내 머리속만 산만해 진다.

“이걸 알아봐 줘요”
적어 놓은것과는 달리 하려던게 아닌 다른게 늘어나 버렸다. 예측할 수 있던 것이였던가?

업무이관 메일을 쭉 돌리고 나니 잡시 공허해진다.
그리 신경쓰지 말 것. 일주일이면 끝나니까.

글쓴이 지민아빠

중년의 모바일 개발자. (코딩은 안함. -_-a) 집안일에 열심인 아내와 아직은 어린 아들과 살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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