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쉬는터라서 늦은 오후에 에버랜드로 갔다. 버스를 타고가는거긴 하지만, 근 30년만에 가본터라서 입구가 눈에 익지 않다. 버스에 내려서 처음 본건 우동집(문은 열리지 않았다. 끼니때를 맞추질 못해서 점심도 거른 상태) 소풍을 왔는지, 한무리의 학생들이 구경을 마치고 나오고 있었다. 매표소엘 갔더니만, 입장료는 […]
* 얼굴을 본지도 벌써 10여일은 지났지만, 지금에서야 올린다. 부모가 아닌담에야 흐린한 초음파 사진을 보고 얼굴이 어떻다라든가, 예쁘다던가 라는 생각을 못한다. 내 애가 아니라면, 나도 알아 볼 수 있었을까?초음파실에 들어가서 스쳐가는 얼굴 모양새만 봤을뿐인데, 눈 코, 입이 확연하게 구별이 된다. 어머니한테는, […]
동동이를 보러 병원에 갔다.이제는 한달에 한번씩 가서 얼마나 잘 자라고 있는지 봐야 하는데, 지난달에 갔을때는 조그만 콩처럼 보였는데, 한달 사이에 5cm가 넘게 자랐다.형체는 희미한데, 웅크린 자세로 머리랑 몸, 팔다리가 보였다.측정하는 위치를 바꿔서 그런거라고 하겠지만, 초음파 화면에 보이는 동동이는 “나 여기 […]
요즘은 본의 아니게 주말 부부가 되었다. 입덧이 심한 아내를 밤늦게 혼자 놔둘수가 없어서 주중에는 처가에서 지낸다.퇴근 시간이라도 일정하다면 그마나 낫겠지만, 들쑥날쑥한 시간을 마냠 기다리게만 할 수 없기 때문이다.소주한잔 걸치고 잠깐 사무실에 남은 막내에게 전화를 한다는게 결국은 늦게까지 일하는거 봐주다 보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