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운데 멍하니 있는 느낌이다. 그간 여기까지는 잘 버텼고(잘하든 못하든간에!) 또 앞으로도 그럴테지만, 순간 그냥 한가운데 덩그러니 있는 느낌이다. “다음 편은 어떻게 전개가 될까?” 드라마의 다음 편을 앞두고 있고 뭐가 일어날지 알 수 없는, 그런 느낌? 낯설만한건 아닌데, 낯설게 느껴진다. 예전엔 […]
‘또박, 또박’ 다, 늦은 시간에 글자쓰기 연습을 한다. 어디서부터인지는 모르지만 난 글씨가 엉망이다. 그런대로 난 알아본다고해도 ‘나이도 있고, 어느정도 교양이 있는’, 그런 글씨체는 아니다. ‘어른’ 글씨체는 아니다. 멋지지는 않아도 가정통신문에 부모님이 써 낸 글씨를 보면 내가 저 나이대가 되면 자연스레 […]
정적이 흐르는 것처럼 오늘따라 더 멍하니 있다. 다음일을 하기전까지의 고요함인지, 아니면 그 고요함이 지루한데도 한없이 내가 만들고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다. 이런 상황이 싫기만 한데도 막상 쏟아지는 일에는 또 손을 잠시 놔둔다. 숨을 고를때야 하면서. 숨을 고를때일까? 그냥 놔두고 있는건 아닐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