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어.. 그러고 보니 예전에 그랬었지…’ 하며 예전 그무렵즈음을 기억하곤한다. 별 쓸데 없이 기억을 한다. (다른건 잘 기억을 못하면서도) 기억할 정도도 아닌 사소한걸 기억한다. “형.. 나이가 50 아니였어?” 대뜸 어림잡아 나이 얘길하는 아는 후배녀석에게 굳이 쉬어버린 나이까지는 아니라고 구차하게 말한다. […]
책갈피를 꽂듯, 어느 시점이 나중에도 기억이 되는 그런 순간이 있다. 나중에도 기억을 할까? 까먹지는 않을까? 몇가지 장면들은 그때처럼 순간의 기억으로 스친다. 그때 뭘했는지 거꾸로 거슬러 가다보면 오래된 시간이라도 마치 어제같다. 기억하고 싶거나 기억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그 기억의 여운은 지속된다. 나중에 […]
지민이 영재원시험이 있어서 이른 아침에 시험장에 같이 갔다. 시험이 끝날때까지 기다려야해서 근처 롯데리아에 들어왔다. 주문한 커피를 받고 자리에 앉아 있는데, 스피커에서 나온 노래가 아주 익숙한 노래다. 길에서든 카페든 항상 들렸던 20여년전 노래다. 상황에 대한 기억이 남아서 일까? 지금은 대학로CGV가 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