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어느 새벽, 만년필에 잉크가 떨어지다.

생각지도 못하게 만년필에 잉크가 바닥이 나버렸다. 잉크가 있는지 자주 챙기곤 했었는데, 마지막 확인한게 며칠은 되었던것 같기도 하다. 만년필을 써본다고 3개나 가지고 다니지만 정작 손에는 볼펜을 들고 만다. 번지는 잉크에, 뭉개지는 글씨가 더 알아보지 못해서 최근 몇달 사이에는 볼펜에 더 손이 가진다. 내가 캘리그래퍼작가도 아니고, 급하게 메모하나 남기는건데 뚜껑을 따로 빼내는 수고스러움까지 거쳐야 할까? 게다가 글씨도… 2월 어느 새벽, 만년필에 잉크가 떨어지다.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