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형 노트북을 잠시 손본다는게 새벽 3시를 넘겼다. 그렇게까지 늦은 시간이라면 마감일정이 얼마 남지 않아서 바리바리 싸들고 온(습관적으로 매번 들고 오기는 하지만) 업무용 노트북이라도 한번은 켜봤어야 했다. 그냥 코드 한줄, 아니 보기만이라도 했어야 하는데, 들고 올때와는 다르게 정작 보지를 않는다. 미룸의 […]
떨떠름한 표정이였을까? 그 짧은, 순간이긴 하지만 살짝 경직된 표정이였다. 슬쩍 본 옆얼굴에 누군지는 구분이 안된다. 내가 아는 그 누군가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삼십여년 전까지 거슬러 간다. 꽤 오래전에 연락이 끊긴 동기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얼굴을 겨우 기억해 내서 비슷한지 맞춰 보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