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데이트 – 인사동에 가다

요즘은 본의 아니게 주말 부부가 되었다.
입덧이 심한 아내를 밤늦게 혼자 놔둘수가 없어서 주중에는 처가에서 지낸다.
퇴근 시간이라도 일정하다면 그마나 낫겠지만, 들쑥날쑥한 시간을 마냠 기다리게만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소주한잔 걸치고 잠깐 사무실에 남은 막내에게  전화를 한다는게 결국은 늦게까지 일하는거 봐주다 보니 이른 아침이 다 되어서.. 전철을 타고 집에 들어갔다.
서너시간 잠을 자고 나서 아내를 만나서 오랜만에 종로에 갔다.

인사동 입구쪽 별다방 미쓰김!!

인사동길 반대쪽 입구에 있는 스타벅스와 묘한 대비다.
간판은 “~다방”이라고는 되어 있는데, 일반 카페인듯 하다. (아직 안에는 들어가 보지는 않았다.)

사진찍는게 어색한지… ㅋㅋㅋ


브론즈 전시회 쇼윈도에 있는 작품

분명 만든건데도 너무 리얼하다.
어떻게 만든건지 궁금해진다.
 
쌈지길에 있는 주차장 입구
보통 회색으로 되어 있는게 일반적인데, 쌈지길이라는 장소 특성인지 노란색으로 칠한 게 꽤나 이쁘게 보인다. 아스팔트 바닥이 아닌 돌바닥이라서 더 느낌이 포근해 보인다.



지대방을 안지가 벌써 십년이다.
인사동에서 차를 마시고 싶을때는 꼭 가곤 하는데, 역시 마시는 것은 모과차랑 유자차


지대방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잡기장.
처음 홈페이지를 만들때에 방명록 대신 잡기장이라는 이름으로 앞에 달았던 이유도 지대방에서 본 잡기장에서 따왔다. (그래봤자… 방명록 대신 잡기장..이긴 하지만.. ^^)


요즘은 덜하지만.. 가끔씩 보는 “아따맘마”에 나오는 아리 엄마 캐릭터!
비슷하게 그린다고 했는데, 영.. 이상하다. ㅋㅋㅋㅋ
임신중인 은희는 좀 피곤했는지, 잠깐 엎드려 있었다.

 
본의 아니게 처가에서 지내고 주말에나 겨우 보는 터라서, 며칠만에 보는게 꼭 연애하는 기분이다. 동동이가 별 탈없이 내년 여름에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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